포브스코리아 ‘대한민국 에듀테크 30’에 선정된 기업들을 관통하는 핵심 트렌드는 ▶초개인화 ▶몰입형 실감교육 ▶B2B 및 공교육 생태계의 확장 ▶교사의 역량 제고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이러닝(e-learning)이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없앤 ‘전달 수단’의 혁신이었다면, 현재의 에듀테크는 학습자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및 교육 효과 극대화’라는 혁신을 이뤄냈다.
한국 교육시장은 에듀테크 기업들에 가장 강력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치열한 입시 환경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가 AI 알고리즘을 정교화하는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콘텐트 품질과 학습 효과에 민감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UI/UX와 고품질 콘텐트를 개발하도록 강제하는 동력이 됐다. 게다가 정부가 에듀테크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공교육 시스템의 핵심으로 편입하려는 노력도 한몫했다. 이로써 한국의 에듀테크는 전 세계가 직면한 학력 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이라는 혁신을 앞서 실행하며 시장 검증을 거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방법론
더브이씨(The VC)의 기업정보 DB에서 대표 기술, 제품 설명에 ‘교육’ 키워드가 포함된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추출했다. 총 300개 기업을 1차 후보로 뽑아 평가지표 정보가 없는 기업 등을 선별 기준에 따라 필터링했다. 그리고 후보 기업들의 등록특허수, 투자유치액, 임직원수, 매출(2024년 기준)을 평가지표로 삼았다. 그 결과 산출된 평가지수를 기반으로 최근 경영 상황, 경영진 성숙도, 글로벌 시장성 등을 검토해 최종 30개사를 ‘대한민국 에듀테크 30’으로 선정했다.
소크라에이아이
서비스명: 산타 / 대표: 박수영 / 임직원수: 145명 / 누적투자규모: 2840억원
소크라에이아이의 ‘산타’는 머신러닝 기반의 학습 분석과 적응형 추천 엔진을 탑재한 AI 토익 학습 플랫폼이다.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약 영역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개인별 문제 풀이 및 학습 순서를 최적화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이러한 정교한 맞춤형 솔루션은 시험 대비형 영어교육 시장에서 높은 재구매율과 기업 제휴로 이어지며 강력한 수익성을 증명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누적 사용자 487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64% 급증하는 등 압도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서비스명: 커넥츠 / 대표: 김정택 / 임직원수: 244명 / 누적투자규모: 1529억원
에스티유니타스의 ‘커넥츠’는 고득점자들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단기 고득점 방법론’과 AI 기술 ‘스텔라(Stella)’를 결합한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5초 이내에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엔진과 개인별 취약점을 정밀 분석하는 약점 보완 기술이 핵심이다. 시장 측면에서는 공무원, 어학 등 수요가 견조한 수험 분야에서 압도적인 스타강사 IP를 보유해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2026년 현재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험 합격 사례가 다시 데이터가 되어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서비스명: 밀당PT / 대표: 박찬용 / 임직원수: 318명 / 누적투자규모: 845억원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13억 건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온택트(Ontact) 관리’ 기술을 통해 국내 교육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이끌고 있다. 핵심 기술은 학습자의 취약점을 실시간 분석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성취도를 예측하는 어댑티브 러닝 엔진이다. 특히 AI가 커리큘럼을 짜고 인간 튜터가 정서적 관리를 병행하는 ‘인간-AI 협업 모델’을 통해 온라인 완강률을 96%까지 끌어올리며 기술적 실효성을 입증했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B2C 영역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교육(B2G) 시장에 안착했다.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중등 수학 AI 디지털 교과서(AIDT) 주관사로 선정되었으며, 전국 1400여 개 학교에 ‘스쿨PT’를 보급해 교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AI 슈트(Sui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가시화되어, MWC 2026 등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중남미·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 기술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IPO 주관사를 확정하며 예비 유니콘을 넘어 상장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 최영재 기자
매스프레소
서비스명: 콴다 / 대표: 이용재, 이종흔 / 임직원수: 75명 / 누적투자규모: 1644억원
매스프레소는 전 세계 가입자 1억 만 명을 보유한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한다. 핵심 기술은 독자적인 OCR(광학문자판독) 엔진, 업스테이지·KT와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거대언어모델(MathGPT)이다. 특히 MathGPT는 세계 벤치마크에서 챗GPT-4를 능가하는 논리적 추론 성능을 기록하며, 단순 풀이 검색을 넘어 개인형 AI 과외 서비스로 기술 수준을 격상했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모델 다각화에 성공했다. 1:1 비대면 과외 ‘콴다과외’와 태블릿 기반의 학습 에이전트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공격적이다. 전체 가입자의 90%가 해외 유저인 콴다는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장악을 넘어 최근 미국 버클리에 오피스를 개설했다. 북미 시장용 신규 제품 ‘크래미파이(Cramify)’를 기반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유니콘에 도전하고 있다.
팀스파르타
서비스명: 스파르타코딩클럽 / 대표: 이범규 / 임직원수: 290명 / 누적투자규모: 130억원
팀스파르타는 온라인 코딩 교육 ‘스파르타코딩클럽’을 넘어, 2026년 현재 AI 기술 기반의 종합 IT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핵심 기술은 자체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접목된 ‘AI 튜터’와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LLM을 활용해 학습자의 코드 오류를 실시간으로 교정하고, 개별 학습 진도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생성하는 초개인화 엔진이 핵심 경쟁력이다. 2025년 중기부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었으며, 단순 코딩 교육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돕는 AI 심화 교육(B2B)과 수료생 중심의 IT 외주 개발(스파르타빌더스) 등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2023년 설립한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상장사 대상 B2B 교육 사업도 안착했으며, 메타버스 기반의 학습 환경을 독일에 수출하는 등 유럽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수료생들의 프로젝트를 글로벌 스팀(Steam) 플랫폼에 출시했다.
야나두
서비스명: 야나두 / 대표: 김민철·김정수 / 임직원수: 109명 / 누적투자규모: 803억원
야나두는 10년간 축적된 170만 수강생의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LLM과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기초 어휘 기반의 AI 튜터 서비스다. 학습자가 알고 있는 단어 수준에 맞춰 대화 난이도를 실시간 조정하고, 한국어를 섞어 말해도 문맥을 파악해 교정해주는 코칭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디지털 패드 기반의 ‘AI 스르르 학습지’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과 자동화된 학습 루틴 형성을 지원하는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성인 영어 시장에서 확보한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기업 교육(B2B)과 초등교육 시장까지 서비스 범위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1차 타깃으로 로컬라이징 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AI 기반 신규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클래스101
서비스명: 클래스101 / 대표: 공대선 / 임직원수: 88명 / 누적투자규모: 771억원
클래스101은 취미, 직무, 재테크 등 5000개 넘는 클래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구독 플랫폼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이 핵심이다. 학습자의 수강 패턴과 관심사를 분석해 최적의 강의를 추천하는 AI 엔진과 더불어,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클래스 자동 요약, 실시간 학습 질의응답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개별 구매 방식에서 구독형 모델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사용자 고착도를 확보했다. 기업 전용 서비스인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통해 사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B2B 수요를 흡수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 미국, 일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국가 간 콘텐트 장벽을 허물었으며, 자동 번역·AI 자막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구독자가 현지 콘텐트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위버스마인드
서비스명: 뇌새김 / 대표: 정성은 / 임직원수: 95명 / 누적투자규모: 30억원
뇌새김은 영상·음성 반복학습과 자기주도형 복습 구조를 결합한 영어 프로그램으로, 성인 자기계발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해온 브랜드다. 위버스마인드는 205만 명의 누적 학습 데이터를 보유하고 독자적인 AI 교육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AI 발음 파형 분석 시스템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일대일 대화 서비스다. 글로벌 진출은 2024년 설립된 베트남과 일본 법인을 교두보로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학습 환경에 최적화된 로컬라이징 콘텐트를 공급한다.
엘리스그룹
서비스명: 엘리스LXP / 대표: 김재원 / 임직원수: 126명 / 누적투자규모: 333억원
엘리스그룹은 10억 건의 코딩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를 통해 공교육과 기업 교육의 AX(AI 전환)를 지원한다.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LLM 기반의 학습 보조 챗봇 ‘AI 헬피’와 소형언어모델(sLM) 기반의 실시간 코드 교정 및 자동 채점 엔진이다. 특히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직접 구축해 학습자에게 끊김 없는 고성능 AI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풀스택 AI’ 체계를 갖췄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2026년 현재 국내외 도입 기관 9500곳을 돌파하고 누적 이용자 275만 명을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DX 교육 솔루션으로 채택되었으며, 2025년부터 시행된 AI 디지털 교과서(AIDT) 사업의 핵심 개발사다. 글로벌 진출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APAC(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국방부 산하 ‘캡 비스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술 수출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CES 2024 참여를 기점으로 북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다국어 번역과 자막 생성 등 글로벌 특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사원문 K-에듀테크의 ‘초개인화’ 혁신
출처 : 포브스코리아 2026.03.30 08:29